시간 참 빠르다.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먹었다. 늘 가던 식당 말고 새로운 곳을 가보자는 의견에 따라, 골목길 안쪽에 숨겨진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낡은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늑한 조명과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이 나타났다. 벽돌로 된 벽에는 빈티지한 액자들이 걸려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생화가 놓여 있어 분위기를 더했다. 메뉴판을 펼치니,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 리조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트러플 크림 파스타와 마르게리따 피자, 그리고 해산물 리조또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직장 생활의 고충, 연애 이야기, 여행 계획 등 끊임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